배틀그라운드 최상위 e스포츠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5(이하 PGC 2025) 그랜드 파이널이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서 진행된다.
사진=경향게임스
관련해 회사 측은 11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한국팀을 초청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선 예선에서는 배고파, FN 포천, 아즈라, T1, DN 프릭스 등 총 5팀이 살아남아 우승을 향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리그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를 지배한 DN 프릭스는 자신있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DN 프릭스 김성민 감독은 “우리 팀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기에 그랜드 파이널 진출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감독으로서는 선수와 팬분들에게 부끄러움이 없도록 준비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DN 프릭스 ‘살루트’ 우제현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승부와 경쟁을 좋아하고 PGC 2025 같은 큰 대회에서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게 즐겁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며 이를 통해 내 커리어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해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T1 신명관 감독은 “작년 PGC에서 2일차까지 1위였는데 중국의 4AM에 발목 잡혀서 우승을 하지 못했다”며 “예선에서 그 팀을 탈락시키는 데 성공해서 올해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동일 팀 ‘이엔드’ 노태영은 “PGC를 우승한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며 “지금 팀원들과 꼭 함께 우승하고 싶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마추어팀 배고파는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라 전했다. 배고파 소속 ‘피오’ 차승훈은 “우리는 도전하는 팀이고 우승 경쟁을 하는 것에 만족한다”며 “이미 목표를 이룬 만큼 부담없이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팀인 ‘규연’ 최규연도 "항상 가고 싶은 대회가 PGC였는데 이번에 처음 참가하게 됐다”며 “우승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최대한 즐겁게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발전과 증명을 목표로 하는 팀들도 있었다. 그룹 스테이지서 최다 킬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오른 아즈라 소속 ‘레드존’ 김평강은 “교전은 자신 있지만 경기 운영은 다른 선수들을 보며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 세계대회를 PGC로 시작할 수 있는게 뜻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팀 박찬혁 코치는 “군대를 다녀온 이후 좋은 기회를 얻어 PGC에 오게 됐다”며 “내가 가진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철학을 재확인하면서 팀원들의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소회했다.
FN 포천 황지수 코치는 “다나와 e스포츠 매니저 시절 첫번째 PGC에서 5위를 했는데 그거 보다는 더 잘하고 싶어서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선수 출신이고 코치로 커리어를 바꿔서 아직 의심의 눈초리로 보시는 분들이 많기에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둬 향후 커리어 증명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른살로 대회 최고령 선수인 FN 포천 ‘스타로드’ 이종호는 “정상에 있는 선수들을 볼때마다 같은 무대에서 대결해 보고 싶다는 호승심이 도전을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업계에서 더 길게 활동할수록 프로게이머의 한계 연령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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