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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2일 오전 9시 30분쯤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수사전담팀 11명이 투입됐다. 첫 압수수색을 개시했던 지난 9일에 비해 인력은 6명 줄었다.
경찰은 나흘간 쿠팡을 상대로 한 고강도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전날에도 약 1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같이 여러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이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기간이 길고, 쿠팡 서버 시스템이 방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1차 압수수색 당시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확보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와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쿠팡 내부 시스템에 보안상 허점이나 취약점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중국 국적의 전 쿠팡 직원 A씨가 피의자로 명시됐다. A씨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다.
쿠팡은 앞서 지난달 25일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고 보고 서울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 6월부터 3370만개 계정이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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