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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과기정통부 부처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한때 대한민국의 성장 발전의 토대가 공부·학습에 있다는, 또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연구개발 투자에 있다는 사실을 잠깐 망각한 때가 있었다”며 “상당히 큰 타격이 있었지만, 그러나 빨리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복구되고 있는 것 같고, 여기 계신 공직자 여러분들의 마음의 자세와 태도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가 역사적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그러하지만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 또는 국가,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국가는 흥했다”며 세종·정조 시대를 예로 들었다. 신분과 출신을 가리지 않고 과학기술자를 중용했던 정책이 사회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대 국가 경쟁력의 근간 역시 과학기술과 교육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특별한 자산이나 자원이 많은 국가는 아니었지만, 이 짧은 시간에 세계가 놀랄 만한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이뤄낸 토대도 결국은 교육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는 공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그 사회가 흥하느냐 망하느냐는 결국 그 사회의 권한을 가진 사람들, 자원 배분의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 달려 있는 것 같다”며 “공직과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면 나라가 흥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주의의 성숙과 과학기술 발전이 함께 가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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