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 철회…교통대란 피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 철회…교통대란 피했다

투데이신문 2025-12-12 10:30:03 신고

3줄요약
12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12일 시민들이 서울 중구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직전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우려됐던 대규모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제1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와 12일 오전 6시께 임단협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노사는 오후 1시께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막판 본교섭에 돌입했다가 4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새벽까지 장시간 실무 교섭이 이어졌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사측이 개선된 제안을 내놓으면서 노사는 오전 5시 35분께 재협상에 돌입했고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노사는 주요 쟁점이던 인력 충원 관련 정년퇴직 인원 충원과 함께 결원 인력 확대 채용으로 820명의 신규 채용을 조속히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임금 인상은 공공기관 지침인 3%대를 회복하기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

또한 노사는 임신·출산 친화적인 근무여건 마련을 위해 배우자의 임신검진 동행을 위한 임신검진동행휴가를 신설하는 등 지원책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익서비스 비용(PSO) 국비지원 법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김태균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임금삭감 문제해결, 통상임금 정상화 추진, 혈액암 집단발병 관련 작업환경 개선을 내년부터 시작한다는 합의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잘못된 구조조정 방침으로 수년째 노사 충돌과 극심한 진통을 겪어 아쉽다”며 “시와 공사가 반복된 노사 갈등을 초래하는 인력감축 경영혁신계획이 아닌 안전운행 관리에 역점을 둔 경영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협상은 사측과 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2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별도로 진행됐다.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과 MZ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 올바른노조와도 각각 이날 오전 6시 35분과 오전 7시 10분께 임단협 교섭을 잇달아 타결했다.

공사 한영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파업으로 시민의 일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노사 간 성숙한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