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로 불리는데…제주 바다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6m 넘는 '이것'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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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로또'로 불리는데…제주 바다서 그물에 걸려 올라온 6m 넘는 '이것' 정체

위키트리 2025-12-12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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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6m 넘는 밍크고래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올라왔다. 작살흔 등 불법 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릅니다.

1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8분쯤 여수 선적 대형 트롤어선 A호(139톤)는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51㎞ 해상에서 조업 중 밍크고래를 혼획(본래 목적이 아닌 종이 섞여 잡히게 되는 것)했다고 신고했다. A호는 당일 오후 10시 18분쯤 화순항으로 입항했다.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약 6.4m, 둘레 2.4m 정도였다.

해당 어선은 지난 4일 오전 한림항을 출항해 새우·민어·고등어 등을 어획했다. 이후 9일 오후 6시쯤 마라도 해상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양망 작업을 하던 중 죽은 밍크고래가 함께 걸려있는 것을 확인해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이 제주대학교 고래연구센터 측에 문의한 결과 혼획된 밍크고래에 대해 성별 식별이 어렵고 연구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됐다.

이에 해경은 A호가 혼획한 밍크고래는 불법 포획 정황이 없다는 점을 기반으로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해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인계했다.

제주 해상에서 혼획된 밍크 고래. /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 연합뉴스

밍크고래는 고래목 수염고래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최대 몸무게 약 14톤에 9m 내외의 크기를 보인다. 몸통은 등 쪽이 검회색에 배는 흰색을 하고 있으며 가슴지느러미 중앙에 흰색 가로무늬가 있다. 수명은 약 50년 정도로 새우류와 군집성 어류 등을 잡아먹고 산다. 우리나라 바다에 서식하는 주요 고래 중 하나로 꼽히는 밍크고래는 작년 기준, 동해 연안에 약 1100마리, 서해 연안에 약 16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밍크고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적색목록(IUCN)에 관심대상(LC)으로 분류돼 있다. 1993년 체결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고의적인 포획은 금지돼 있다. 다만 그물에 걸려 숨진 밍크고래에 대한 상업적 거래는 예외로 두어 불법 포획 흔적이 없다면 유통이 가능하다.

밍크고래는 '바다의 로또'라고 불릴 만큼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강원 삼척항 인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혼획된 밍크고래 한 마리는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위판됐다. 당시 잡힌 밍크고래는 암컷으로 확인됐으며 길이 약 7.1m, 둘레 약 3.6m, 무게 약 3톤으로 측정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원 고성 앞다바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잡혔다. 당시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약 5.2m, 둘레 약 2.41m, 무게 약 1.5톤이었으며, 6000만 원에 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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