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조명우(서울시청)와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허정한(경남), 차명종(인천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은 모두 조 3위에 그치며 32강에서 시즌 마지막 당구월드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11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본선 32강 리그전에서 조명우는 2승 1무, 김행직은 2승 1패로 각각 조 2위에 올랐다.
조명우는 한국의 강자인과 마흐무드 아이만(이집트)을 각각 40:23(24이닝), 40:6(14이닝)으로 꺾으며 2승을 챙겼고,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는 40:40(22이닝)으로 비겼다. 특히 폴리크로노폴로스전에서는 최대 18점 이상 뒤지던 경기를 끈질긴 집중력으로 뒤집으며 먼저 40점을 완성해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7점(6이닝), 9점(7이닝) 장타를 연속으로 터트린 폴리크로노폴로스는 10:22(10이닝), 20:38(17이닝)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조명우는 18~19이닝에 7점과 5점을 연속으로 올려 32:38로 따라붙은 뒤, 20이닝에서 3점을 보태 38:39까지 추격했다. 결국 22이닝에서 남은 5점을 먼저 마무리해 40점을 채웠고, 후공인 폴리크로노폴로스도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며 40:40으로 경기가 끝났다.
‘베트남 강호’ 쩐뀌엣찌엔을 19이닝 만에 40:26으로 제압한 김행직은 2경기에서 마틴 호른(독일)에게 27:40(25이닝)으로 패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리아드 나디(이집트)를 40:18(20이닝)로 꺾고 2승째를 챙겼다.
반면 허정한은 사미흐 시덤(이집트),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와 모두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애버리지 1.269로 1.367의 우이마즈에게 밀려 조 3위로 탈락했다. 차명종과 강자인도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바오프엉빈(베트남)은 애버리지 2.500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제러미 뷰리(프랑스) 등 주요 시드 선수들도 모두 무사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준우승자 에디 멕스(벨기에), 공동 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타이홍찌엠(베트남)은 32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시각 1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16강전은 넉다운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명우는 시덤과, 김행직은 밤 9시 30분 제러미 뷰리와 맞붙는다. 같은 시간 자네티는 쿠드롱과, 야스퍼스는 호른과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SOOP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며, SOOPTV(KT지니 129번, LGU+ 120번, SK브로드밴드 234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를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BallTV(베리미디어)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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