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대표 이재상)가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 '빅4' 반열에 진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2일 미국 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2025 박스스코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년간(2024년 10월1일~2025년 9월30일) 4억6920만 달러(약 6910억원)의 투어 매출을 기록해 '톱 프로모터(Top Promoters)' 부문 4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한 순위다. 미국에 본사를 둔 전 세계 압도적인 공연 제작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이 76억 달러(약 11조2000억원)로 1위이고, 역시 미국에 본사를 둔 AEG 프레젠츠(Anschutz Entertainment Group Presents)가 2위, 멕시코 최대 공연 제작사 오세사(Ocesa)가 3위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연간 '톱 투어(Top Tours)' 랭킹에 이름을 올린 K-팝 아티스트 4팀 가운데 3팀이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소속이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세븐틴, 엔하이픈을 필두로 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 앤팀(&TEAM) 등이 총 213회 공연을 통해 33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세븐틴이 북미 스타디움 공연을 포함한 대규모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약 96만 4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투어 매출은 1억4240만 달러(약 2098억원)였다. 현재도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9회 규모의 '세븐틴 월드 투어 [뉴_](SEVENTEEN WORLD TOUR [NEW_])' 일정이 진행 중이다.
빅히트 뮤직 소속 제이홉은 첫 솔로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로 막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치러진 그의 투어는 50만 명이 넘는 관객이 함께 했다. 매출은 약 8000만 달러(1178억원)로 집계됐다.
엔하이픈(빌리프랩)은 총 25회 공연으로 7610만 달러(약 11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과 유럽 공연 전석 매진은 물론,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데뷔 5년 만에 글로벌 톱 투어 아티스트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창의성과 팬 경험을 중심에 두는 '멀티 홈·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증명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멋진 공연을 선보여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음악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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