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전국 최초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은 건축물의 신축·증축·용도변경 등으로 증가하는 오수 발생량을 기준으로 산정·부과하는데, 다양한 자료를 대부분 수작업에 의해 검토해야 하므로 업무가 복잡하고 시간도 걸렸다.
구는 이런 관리상 문제를 개선하고 산정 기준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건축물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오수량 산정과 공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부과 내역과 변경 이력을 전산화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거 자료의 추적과 비교 검토가 쉽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산정 절차의 일관성을 확보해 부과 업무의 정확성과 신뢰도는 물론 행정 효율도 향상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앞으로 구는 건축물대장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부담금 산정 안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업무 자동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시스템은 부과 업무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하수도원인자부담금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정확하고 투명한 행정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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