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CES 2026 참가···AI 기반 건설현장 혁신 기술 공개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10일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두산밥캣]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두산밥캣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건설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신기술을 공개한다.

두산밥캣은 12일 CES 2026 전시를 통해 건설업계가 직면한 숙련 인력의 세대교체, 장비 가동 중단에 따른 효율 저하, 작업 환경의 복잡성 확대 등 구조적 과제에 대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장비제조자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건설 산업에서는 2031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40%가 은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밥캣은 이러한 인력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누구나 장비를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조작 지원 기술을 선보인다. 해당 기술은 초보 작업자에게는 실시간 조작 가이드를 제공하고, 숙련 작업자에게는 정밀도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AI가 장비 운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 원인을 신속히 진단하고, 과거 정비 이력과 기술 지원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AI 정비 지원 솔루션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정비 소요 시간을 줄이고 장비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작업 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도 전시된다. 두산밥캣은 레이더 기반 위험 인식 기술을 적용해 작업 중 주변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충돌 경고 및 개입 기능을 통해 사고 위험을 낮출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작업 정보를 작업자의 시야에 직접 표시하는 차세대 조작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미래 지향적 콘셉트 제품, 적층형 배터리팩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함께 공개된다.

한편 두산밥캣은 CES 2026 개막 하루 전인 1월 5일 오후 2시(라스베이거스 현지 시간) ‘미디어데이’를 열고, 회사가 제시하는 미래 건설현장 비전과 기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