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독일인 여성 A가 소셜미디어에 또 다른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이 주장한 DM 내용이 실제라고 강조한 것이다.
A는 12일 X(옛 트위터)에 “아직도 AI라고 생각하는 분 있으면 손 들어보라”며 “이 영상이 진짜라면 나머지 카톡 대화도 사실일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두 사람이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DM 화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A는 지난해 1월 “그쪽은 제 이상형이다. 외국인도 괜찮은지”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이경으로 보이는 인물은 “한국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어느 나라에 계신가요”라고 답했다.
이후 A가 셀카를 보내자 그는 “꽃으로 가렸네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이어 “가슴이 부끄러우신가요”,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E컵인가요” 등 신체를 거론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카카오톡 아이디 있나요”라며 대화 이전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A는 지난 10월에도 블로그를 통해 유사한 내용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게시물에는 성희롱성 발언과 욕설, 신체 사진 요구 정황 등이 담겨 논란이 커졌다.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지난달 “해당 내용은 허위사실이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어떤 형태의 합의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폭로가 이어지자 이이경은 지난 6일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최근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기분이었다”며 “용의자가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를 보내고 있다.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문제가 단순한 온라인 유포가 아닌 법적 대응 단계로 넘어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소속사는 A가 공개한 메시지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대응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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