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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맥월드 전문가들이 확보한 애플의 실제 내부 코드를 근거로,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인 신형 보급형 아이패드(12세대)가 A19 기반 시스템온칩(SoC)을 사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 아이패드가 애플의 A17 혹은 A18 칩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폰아레나는 “A19가 올해 출시된 M3 기반 아이패드 에어 듀오만큼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A16을 쓴 11세대 아이패드 대비 성능 향상 폭은 상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2025년형 아이패드가 A14 바이오닉을 사용한 2022년 모델 대비 개선폭이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업그레이드라는 분석이다.
애플이 보급형 라인업에서도 큰 성능 점프를 선택한 배경에는, 올해부터 본격 도입되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완전한 구동을 위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그레이드 폭은 칩셋뿐 아니라 메모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새 아이패드는 기존 6GB에서 8GB로 증가할 전망으로, 멀티태스킹과 고사양 앱 구동 성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이폰17 시리즈에 도입될 것으로 알려진 N1 무선 칩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네트워크 연결 성능 역시 상위 라인업과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디자인,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외형적 요소는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불필요한 하드웨어 변경보다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성능 중심의 개선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349달러(약 51만 원)부터 시작하는 아이패드 기본 모델의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패드 에어는 M4로 안정적 세대 전환
‘아이패드 에어’ 라인업의 경우 내년에 기존 M3 칩에서 M4 칩으로 자연스러운 세대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4년형 ‘아이패드 프로’에 먼저 적용된 M4와 같은 세대로, 에어 모델이 다시 한 번 프로 라인업과 성능 간격을 좁히게 되는 셈이다. 아이패드 에어 역시 디자인·디스플레이·카메라 사양 및 가격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보급형 아이패드의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아이패드 에어는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업데이트를 유지함으로써 전체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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