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2029년 남녀공학 전환 공식화···학생 반발 확산에 갈등 재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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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2029년 남녀공학 전환 공식화···학생 반발 확산에 갈등 재점화되나

투데이코리아 2025-12-12 08:56: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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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동덕여대에 설치된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학생들에 의해 오물 등을 뒤집어 쓰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지난 20일 동덕여대에 설치된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학생들에 의해 오물 등을 뒤집어 쓰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동덕여대가 2029년부터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사실상 배제한 채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학내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학교 측은 공론화위원회의 권고 결과와 교내 투표 결과를 근거로 남녀공학 전환을 발표했지만, 학생들은 공학 전환 결정 과정에서 학생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김명애 총장의 공확전환 발표 이후 총투표를 진행한 결과 3470명 중 85.7%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찬성은 8.1%에 불과했다.

이를 두고 총학생회 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이 학생 의견을 사실상 배제한 채 결정했다며 “총투표 결과를 즉시 수용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공론화 구조가 불합리했다며 “학생이 가장 큰 구성원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학생·교원·직원·동문 비율을 1:1:1:1로 고정해 학생 의견이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학내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달 3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준비가 됐다’는 문구와 함께 칼 사진이 첨부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게시 하루 만에 작성자인 10대 여성 A씨를 검거했지만, 위협성 글로 인해 학교는 4일 예정돼 있던 ‘캠퍼스 래커 제거 행사’를 긴급 연기했고 학생단체 역시 예정된 시위를 취소한 상황이다.

한편,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싸고 교내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총장이 교비 횡령 의혹으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까지 알려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달 초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교육 목적과 직접 관련이 없는 법률 자문 및 소송 비용을 교비 회계에서 집행했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개인적 목적의 교비 사용이 아니라 학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법률 대응 비용”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학교는 승진 규정 적용 문제, 직원 징계 노무 자문, 교육시설 점거 대응 비용 등 집행 내역이 모두 정당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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