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와 대면 뒤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지만, 전 매니저 측이 “사과도 합의도 없었다”며 반박에 나서며 갈등이 추가 폭로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방송사를 통해 “합의 조건이 맞지 않았다. 박나래가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나래가 앞서 밝힌 ‘대면으로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는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주장이다.
전 매니저 측은 이번 사안의 핵심이 ‘갑질’이라고 못 박았다. 이들은 “대리 처방과 불법 의료 행위 등 논란이 되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의혹은 박나래와 관련된 의혹 100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또 “지방 일정이 있을 때 박나래가 또 다른 ‘링거 이모’에게서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SBS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 측이 공개한 소셜미디어 대화에는 ‘링거 이모’로 저장된 인물에게 호텔 주소를 보내고, 소속사 관계자가 입금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가 실제 근무하지 않은 전 남자친구에게 급여를 지급했다는 이른바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알려진 건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정황은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4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폭로’가 쏟아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불법 의료·대리 처방 의혹까지 이어지자 공식 입장을 통해 전 매니저와 대면했고,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고 주장했지만, 전 매니저 측이 잇달아 반박에 나서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파장이 커지자 박나래는 방송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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