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유산 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에 하나은행이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명동성당에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투명하고 공정한 기부금 운용을 통해 유산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1인 가구의 증가, 가족 구조의 변화로 인해 생전 재산 관리와 사후 유산 설계를 동시에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보호자나 가족 지원이 제한적인 1인 가구의 경우, 생전 자산 관리와 유산 기부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산 기부 전문 상담과 기부 목적에 맞는 유언대용신탁 설계, 기부 실행 절차 지원 등 기부자의 뜻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기부금이 사회적 약자 지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육 및 의료 사업 등 다양한 공익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은정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가족 구조 변화 속에서 생전 자산 관리와 사후 기부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기부자의 뜻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권 신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상임이사는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유언을 예로 들며 유산 기부는 생의 마지막까지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나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과 함께 유산 기부 문화가 더욱 건강하게 자리 잡고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브랜드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출시한 이래, 다양한 공익기관 및 사회단체와 협약을 맺으며 유산 기부 생태계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현재 전국 140여 개 이상의 협약 기관과 연계해 기부자의 뜻이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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