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2억 잃었다'던 40대 아버지, 용인 아파트서 아들과 극단 선택…충격의 사건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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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2억 잃었다'던 40대 아버지, 용인 아파트서 아들과 극단 선택…충격의 사건 전말

원픽뉴스 2025-12-12 08:4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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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고, 그의 차량에서 9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최근 주식 투자로 2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오후 5시 53분경 용인동부경찰서는 기흥구 소재 아파트 경비원으로부터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는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A씨의 소지품을 확인하던 중 바지 주머니에서 자동차 키를 발견했습니다. 이를 단서로 아파트 주차장을 수색한 결과, 해당 차량의 뒷좌석에서 A씨의 9세 아들 B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검안을 실시한 검안의는 B군의 사인을 '경부 압박 질식사'로 추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아내에게 "주식 투자로 2억 원을 잃었다"며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반복적으로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A씨는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에 대해 "내가 아들을 데려가면 가족들이 더 편하게 살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몇 년 전부터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해 온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사건 당일 A씨의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영상에는 A씨가 특수학교에서 하교하는 B군을 차량에 태운 뒤 곧바로 사건 현장 아파트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A씨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혼자서만 차량을 빠져나와 아파트 20층으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3자가 동승하거나 만나는 장면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A씨 가족이 현재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과거에 살았던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의도적으로 과거 거주지를 선택해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경제적 어려움과 자폐 자녀 양육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와 B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주식 투자 손실로 인한 경제적 압박과 장애 자녀 양육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비극으로 분석됩니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관련 증거를 종합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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