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현재 전날보다 0.13% 내린 9만241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다. 전날 대비 이더리움은 3.20%, 솔라나 1.10%, 리플(XRP)는 1.05% 하락하고 있다.
오라클은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9~11월) 실적발표로 주가가 밀렸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와중에 자본 지출 우려는 커지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걸었다. 이러한 우려는 AI 종목 전반까지 확대돼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3.33%, 3.67% 내렸다. 기술주의 하락이 가상자산에 퍼졌다.
여기에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 MSCI가 비트코인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을 주요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총자산의 80% 이상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어 규정이 도입될 경우 약 28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JP모건 분석도 나왔다.
MSCI의 최종 결정은 내년 1월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스트래티지의 프리미엄(mNAV)이 과거 2.5배 수준에서 1.2배까지 낮아지며 투자 매력도가 약화된 점은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가격의 조정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2.73% 오른 1억3736만원(약 9만25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0.7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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