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뉴 리더’ 탄생하나…이부진 장남 임동현, 이재용 동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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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뉴 리더’ 탄생하나…이부진 장남 임동현, 이재용 동문 됐다

직썰 2025-12-12 07:5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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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1문제를 틀린 것으로 알려진 이부진 사장의 아들 임동현군이 서울대 경영학부에 합격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1문제를 틀린 것으로 알려진 이부진 사장의 아들 임동현군이 서울대 경영학부에 합격했다. [연합뉴스]

[직썰 / 안중열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 임동현 군이 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했다. 이로써 삼성가(家)는 39년 만에 ‘서울대 학맥’을 다시 잇게 됐다. 특히 조기 유학이 보편화된 재벌가 자제들의 관행을 깨고, 순수 국내 정규 교육과정만으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능 화제’ 주인공, 서울대 간판 학과 입성

12일 교육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대가 발표한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에 임 군의 이름이 올랐다. 임 군은 앞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단 한 문항만을 틀리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수험생과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실력파 재벌 4세’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번 서울대 경제학부 합격은 단순한 명문대 진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울대 경제학부는 국내 인문·사회계열 입시의 최정점으로 꼽히는 만큼, 임 군의 합격은 ‘배경’이 아닌 철저한 ‘실력’으로 입증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휘문고 출신의 ‘토종 국내파’…엘리트 코스의 재해석

임군의 행보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토종 국내파’라는 점 때문이다. 통상 재벌가 자녀들이 어린 시절부터 국제학교를 거쳐 해외 유학길에 오르는 것과 달리, 임 군은 서울 강남의 명문 사학인 휘문중·휘문고를 졸업하며 국내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그는 재학 기간 내내 전교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으며, 이과 성향이 강한 휘문고에서 문과로 전향한 뒤 전략적으로 경제학부를 선택하는 등 입시 전략 면에서도 치밀함을 보였다.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내 교육 과정만으로도 최상위권 실력을 입증했다는 사실 자체가 많은 학부모에게 강한 울림과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부진의 ‘맹모삼천지교’와 39년 만의 직속 후배

이 같은 성과 뒤에는 어머니 이부진 사장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다. 이 사장은 아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18년 용산 이태원동 자택을 떠나 학구열이 높은 강남 대치동으로 거처를 옮기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실천했다. 이 사장은 임군이 입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최근에야 삼성가 식구들이 모여 사는 이태원동으로 주소지를 다시 옮겼다.

임군의 서울대 입학은 삼성가 내부적으로도 남다른 상징성을 갖는다. 삼성 일가에서 서울대 입학은 이병철 창업주, 이건희 선대회장을 거쳐 3대인 이재용 회장(동양사학과 87학번)에 이르기까지 가문의 자존심이었으나, 이 회장 이후 그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다.

임군이 내년 등록을 마치면 외삼촌인 이 회장 이후 정확히 39년 만에 서울대 동문 후배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경영 수업의 기초가 되는 ‘경제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그룹 내 역할과 차세대 리더로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임 군이 서울대 경제학부라는 상징적인 전공을 선택함으로써 삼성가 내에 ‘학구파·실력파’ 이미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그가 대학에서 구축할 인적 네트워크와 자질 함양 과정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임군의 서울대 등록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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