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간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파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로써 지하철 교통대란의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2일 오전 6시경 임단협 합의서를 체결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협상에서 결렬 선언 후 사측의 진전된 제시안을 받아들이며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내용에는 정년퇴직 인원 충원 및 결원인력 확대 채용을 통한 820명의 신규 채용이 포함됐다. 또한 임금 인상은 공공기관 지침인 3%대 회복을 목표로 합의됐다. 김태균 1노조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임금삭감 문제 해결, 통상임금 정상화, 혈액암 집단발병 관련 작업환경 개선을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서울시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른 반복적인 노사 갈등을 지적하며, 안전운행 관리에 중점을 둔 경영 기조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막판 협상 과정에서 첫차 운행 시간을 조기 시행하라는 사측의 요구와 유급휴가를 무급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는 철회됐다. 또한 1~4호선과 5~8호선 승무 분야 임금체계 일원화 문제도 합의에 포함됐다.
1노조에 이어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의 임단협도 타결됐으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협상 역시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 타결로 인해 시민들이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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