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도산공원과 세곡천 물맞이공원 내 공중화장실 두 곳을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강남형 공공화장실'로 전면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도시 품격을 높이는 공공공간 조성'을 목표로 안전성, 디자인, 포용성을 중심에 두고 화장실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도산공원 화장실은 낮에는 파스텔 색조의 구조물이지만, 밤이 되면 은은한 빛이 벽면을 감싸며 하나의 조형물처럼 빛난다. 기능성과 도시미관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했다고 구는 전했다.
세곡천 물맞이공원 화장실은 곡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공중화장실로는 이례적으로 외부 수전(손 씻는 공간)을 접목해 굳이 실내에 들어가지 않아도 손을 씻거나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능적으로는 ▲ 밝고 따뜻한 색감의 조명 ▲ 불법촬영 방지 칸막이 ▲ 비상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호출벨 등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이 적용됐다. 또한 ▲ 유아·노약자 보호자 동반을 위한 가족 화장실 ▲ 자동 물내림 장치 ▲ 감염 예방용 조명형 거울 등을 갖췄다.
특히 국내 지자체 공중화장실 가운데 최초로 '장루·요루 장애인용 전용 변기 시설'을 도입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사업 과정에서 구는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코㈜와 협약을 맺고, 기술 자문과 자재 협력을 통해 고품질·스마트 위생기기들을 설치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도시의 공공화장실은 그 지역의 품격을 보여주는 얼굴과 같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공공공간을 확대해 도시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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