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제이미 바디가 크레모네세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가 11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고 알렸다.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떠나 크레모네세에서 새로운 도전 중이다. 바디는 레스터에서 영국 축구 역사에 남을 서사를 완성했다. 8부리그부터 올라와 하위리그를 전전했고 27살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레스터에서 뛰었고 현재 12년차다. 레스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2015-16시즌 레스터의 동화 같은 우승에 중심에 있었다. 당시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4골을 넣으면서 우승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바디는 레스터와 낭만을 지켰다. 빅클럽들 관심에도 레스터에 남았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역대 최고령 득점왕이었다. PFA 올해의 팀에 두 차례 선정됐다. 나이가 들어도 바디의 득점력은 이어졌고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자리를 유지했다. 2020-21시즌 FA컵 우승까지 성공해 트로피를 추가했다. 레스터가 강등된 이후에도 남아 승격을 이끌었다. 2023-24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35경기에서 18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바디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 선발로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가 강등이 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다. 바디는 레스터를 떠나기로 했다. 레스터에 남긴 기록은 공식전 500경기 200골 71도움이다.
이탈리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크레모네세로 갔다. 크레모네세는 1996년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에 올라오지 못하다가 2022-23시즌 승격을 했는데 바로 강등이 됐다. 지난 시즌 다시 승격을 해 올 시즌 세리에A에서 활약한다. 바디는 입단 인터뷰에서 "나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나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다리가 예전처럼 건강하다면 계속할 것이다”고 답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바디는 크레모네세에서 세리에A 10경기 4골을 기록하고 있다. 11월에만 3골을 터트렸다. 세리에A 사무국은 "바디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마이크 메냥 등을 제치고 선정됐다"고 했고 루이지 데 시에르보 CEO는 "바디는 클래식한 선수다. 축구의 낭만을 표현하는 선수이며 매 경기 정신력이 대단하다. 크레모네세에서 자리를 잡았고 뛰어난 경기력과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골로 보답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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