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을 매듭지었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전 매니저 측은 현재까지 드러난 의혹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11일 전 매니저 측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박나래와의 만남 이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양측의 합의 조건이 일치하지 않았으며, 박나래 측에서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를 통한 해결 방식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박나래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전 매니저 측은 이번 사건의 핵심이 갑질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리 처방 및 불법 의료행위와 관련된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은 박나래와 연관된 의혹 100여 가지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이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나래가 지방 일정 중 '링거 이모'로 불리는 또 다른 인물에게서도 불법 의료행위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전 매니저 측이 공개한 소셜 미디어 대화 내용에는 '링거 이모'로 저장된 연락처에 호텔 주소를 전달하고,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가 비용 입금을 약속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실제 근무하지 않은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에게 소속사 명의로 급여가 지급됐다는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 알려진 내용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전 매니저들은 향후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추가 사실들이 드러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매니저들과 만나 서로 간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했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전 매니저들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사태는 오히려 악화되는 양상입니다. 박나래 측은 이날 입장문 이후 추가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법률 대리인 역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1993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30년 넘게 활동해온 베테랑 코미디언입니다.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요 출연진으로 활약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지난 8일 방송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고정 출연 프로그램에서 전면 하차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양측이 제기한 고소 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 매니저들의 추가 폭로 예고와 법적 공방 의지가 명확해진 만큼,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박나래의 연예계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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