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거절한 선수가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축구계에서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이지만, 한 스타는 몇 년 전 우승 메달을 받는 걸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우승 메달을 받기 위해선 5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이전엔 10경기에 나서야만 우승 메달이 주어졌다. 실제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게리 네빌이 두 번이나 출전 수 미달로 우승 메달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구단이 직접 출전 수가 적은 선수들에게 우승 메달을 주는 것이다. 매체는 “종종 구단은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메달을 여분으로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우승 메달을 거절한 선수도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드물게 한 프리미어리그 우승자는 1995년에 우승 메달을 거절했다. 블랙번은 리버풀을 제치고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했다. 이는 81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앨런 시어러, 팀 플라워스, 그레엄 르 소, 콜린 헨드리, 팀 셔우드, 크리스 서튼이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미드필더 데이비드 배티는 다섯 경기 출전에 그쳤다”라며 “그는 발이 부러져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배티는 여전히 팀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우승 메달을 받았으나, 그는 자신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구단이 특별 승인을 요청하고 프리미어리그가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승 메달을 거절했다”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한 보도에 따르면 배티는 이타적인 행동으로 우승 메달을 볼 보이에게 줬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게 배티가 프리미어리그 커리어 동안 받은 유일한 메달이 됐다”라고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