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재수 면직안 재가...野 “이재명 게이트” 與 “물귀신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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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전재수 면직안 재가...野 “이재명 게이트” 與 “물귀신 작전”

이뉴스투데이 2025-12-11 22:5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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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이 대통령은 전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전혀 근거 없는 황당한 논란이고 단언컨대 금품수수는 없었다.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의정활동은 물론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를 포함한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근거 없는 진술을 사실처럼 꾸며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 조작이며, 제 명예와 공직의 신뢰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적 행위다. 허위보도와 악의적 왜곡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도 없이,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당사자들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에도 불구하고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천만 원 돈을 받고 천만 원 넘는 명품 시계를 받고 출판기념회 후원금 등으로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의 이름도 여기저기 등장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통일교 핵심 인물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는 영상까지 있다. 그렇다면 이 사건의 정점에 과연 누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은 "최근 드러난 여러 정황은 이재명 정권과 통일교와의 강한 부정적인 유착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의 조사도 하지 않고,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본인과 성남라인 핵심 인사들의 직접적인 통일교 접촉 의혹까지 더해지며, 이 사건은 이제 ‘통일교 게이트’, ‘이재명 게이트’로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을 직무유기와 편파수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최근 이 대통령은 통일교 뇌물 재판에도 개입했다. 구속된 통일교 관계자가 민주당 정치인 자금 지원서를 꺼내자, 국무회의장에서 통일교 해산하겠다고 공개 협박한 것"이라며 "결국, 통일교 관계자는 어제 결심 최후 진술까지 입을 꾹 다물었으나 진실의 문까지 닫혀서는 안 된다. 편파·불법 수사한 민중기 특검을 공수처가 즉각 수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곽규택(오른쪽부터), 조배숙 의원, 김기윤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이 11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및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을 각각 직무유기, 정치자금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 앞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곽규택(오른쪽부터), 조배숙 의원, 김기윤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이 11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특별검사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및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을 각각 직무유기, 정치자금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 앞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통일교 금품 의혹에 대해 여야를 가리지 말고 엄정히 수사하라고 했으나 통일교 해산을 운운하며 압박하자, 윤영호 전 본부장은 곧바로 입을 닫아버렸다"면서 "전 장관은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에 이르는 뇌물 혐의가 적용되자 즉각 사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본인도 당대표 시절 통일교 직원에게 당직 임명장도 줬다고 하는데 본인이 받으면 후원·개인 일탈이고, 남이 받으면 로비이자 정교유착인가"라며 "같은 의혹으로 권성동 의원은 구속수사를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면, 특검의 정치적 편향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찾은 통일교 게이트의 해결책이 겨우 근거 없는 물귀신 작전인가'라며 반박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거론된 인사들의 의혹에 대해 개인이 아닌 정부와 연결 지으며, 어떻게든 국민주권정부의 발목을 잡으려는 모습이 개탄스럽다"면서 "국민의힘이 찾은 통일교의 매관매직 의혹 해결책이 겨우 근거 없는 물귀신 작전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통일교와 관련된 매관매직 의혹은 윤석열 정권에서 일어난 문제로, 이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밝혀야 할 사안"이라며 "더 이상 의혹제기를 넘어선 근거 없는 국정 흔들기와 마구잡이식 폄훼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며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정 장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10분간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며,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서 진술한 금품 제공 정치인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보도는 허위라고 이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며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정 장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10분간 한 차례 만났을 뿐이라며, 윤 전 본부장이 특검에서 진술한 금품 제공 정치인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보도는 허위라고 이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힘과 민주당의 갈등 사이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원래 특검이라는건 수사 기관이 역할을 다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야당이 보통 정권에 맞서서 제안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통일교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가지고 특검을 발족할 것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증거나 추가 증언이 나오기 전까지는 믿어야하지만 이런 의혹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서 특검이 필요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한다"고 했다. 

정이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개혁신당은 ‘통일교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비교섭단체, 개혁신당·조국혁신당 등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제3지대에 특검 추천권을 부여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면서 "지금 당장 비교섭단체 추천 특검을 수용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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