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대국민 사과…"개인 일탈 막지 못해 국민께 실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통일교, 대국민 사과…"개인 일탈 막지 못해 국민께 실망"

아주경제 2025-12-11 21:54:12 신고

3줄요약
가정연합 송용천 협회장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가 11일 최근 정치권에 확산된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우려를 끼쳐드렸다"며 공식 사과했다. 

협회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가 나온 것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혐의와 관련해서는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이날 공개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 사과와 혁신 계획 입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조직 내부의 통제와 감시 체계가 일탈 행위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협회장은 "저희 교단은 조직 차원에서 정치 권력과 결탁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원해 이익을 얻으려는 계획이나 의도를 가진 적이 없다"며 "가정연합이 추구하는 바는 가정·사회·국가·인류의 화합이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배격하는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런 원칙이 실제 조직 운영에도 제대로 작동하도록 관리하지 못했다"며 "최근 법정 진술로 파문을 일으킨 윤영호 전 본부장의 행위는 개인의 독단적 일탈이었지만, 이를 감지하고 차단하지 못한 것은 조직의 관리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70여 년간 쌓아온 신뢰가 무너졌고,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불신을 안겨드린 점을 무겁게 직시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동시에 "이번 일을 계기로 교단이 한국 사회와의 신뢰를 되찾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정치적 중립 확고 준수 △재정 투명성과 거버넌스 체계 확립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최우선 가치화 등을 '3대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송 협회장은 "가정연합은 한국 사회 안에서 자녀를 키우고 이웃을 돕는 평범한 신도들의 공동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실하게 살아온 신도들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