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사비 알론소 감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배했다.
경기를 앞두고 알론소 감독의 입지가 불안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고 불화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패배 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을 포함한 레알 마드리드 고위 지도부는 팀의 상황과 알론소 감독의 미래에 관한 내부 논의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맨시티전 결과로 인해 알론소 감독의 경질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매체는 “소식통 중 누구도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패배해도 알론소 감독이 계속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했다”라고 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호드리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35분 니코 오라일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43분엔 안토니오 뤼디거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엘링 홀란이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레알 마드리드가 반격에 나섰으나 1-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그런데 패배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알론소 감독을 지지했다. 호드리구는 “우리는 알론소 감독과 함께 한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주드 벨링엄은 “우리는 전적으로 알론소 감독을 지지한다. 난 그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라울 아센시오는 “우리는 알론소 감독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달라진 태도를 봤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티보 쿠르투아는 “오늘 우리가 뭉친 팀이고, 알론소 감독을 지지하고, 모두가 싸우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온 마음을 다해 알론소 감독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론소 감독은 “선수들은 비난할 생각은 없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건 팀의 결속력이다. 난 그걸 높이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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