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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후 8시께 종료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한지 약 10시간 만이다.
경찰은 지난 9일과 10일에 이어 이날 쿠팡에 대한 3차 압수수색 집행 재개에 나섰다.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기간이 길고, 쿠팡 서버 시스템이 방대한 탓에 여러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9일 진행된 1차 압수수색 때 “이번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확보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와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쿠팡 내부 시스템에 보안상 허점이나 취약점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건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같은 달 28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 등을 임의로 제출받아 인터넷주소(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약 3370만개 고객 계정에서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 무단 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쿠팡에서는 지난 6월 24일부터 고객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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