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베트남 강호’ 쩐뀌엣찌엔을 상대로 2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32강 첫 승을 따냈다.
김행직은 11일 오후 5시(한국 시각)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샤름 엘 셰이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본선 32강 리그 첫 경기에서 쩐뀌엣찌엔을 19이닝 만에 40:26으로 제압했다.
같은 시간 조명우(서울시청)는 한국의 강자인(충남체육회)을 40:23(24이닝)으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부터 김행직의 큐가 불을 뿜었다. 1, 2이닝에 2-1득점을 올리며 탐색전을 마친 김행직은 3이닝에 하이런 12점을 터뜨리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김행직은 8이닝까지 범타 없이 득점을 이어가며 어느새 27점을 쌓았고, 쩐뀌엣찌엔은 4이닝 1점, 6이닝 2점에 그치며 27: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쩐뀌엣찌엔은 12이닝부터 17이닝까지 꾸준한 득점으로 22점까지 따라붙었지만, 그 사이 김행직은 38점을 올리며 승리까지 단 2점만을 남겨두었다. 결국 김행직은 19이닝에서 남은 2점을 해결하며 40점을 채웠고, 경기 애버리지는 2.105를 기록했다. 후공 타석에 나선 쩐뀌엣찌엔은 4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같은 조의 마틴 호른(독일)도 리아드 나디(이집트)를 40:23(22이닝)으로 꺾고 1승을 올렸다.
‘코리안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조명우와 강자인의 경기는 4이닝까지 5:5로 팽팽했지만, 조명우가 6~9이닝에 2-1-1-5점을 연속으로 기록하면서 균형이 무너졌다. 강자인이 8이닝 1득점에 그친 사이 점수는 18:8로 벌어졌다.
조명우는 13이닝부터 2-3-2-1점을 꾸준히 추가하며 28:13으로 도망갔고, 18·19이닝 9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강자인의 막판 추격에도 조명우는 23이닝에 1점, 24이닝에 남은 2점을 처리하며 40: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베트남의 바오프엉빈은 미국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를 상대로 하이런 12점을 기록, 15이닝 만에 40:14로 완승하며 애버리지 2.667을 기록했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에디 멕스, 프레데리크 쿠드롱(이상 벨기에)도 첫 경기에서 모두 무난히 1승을 챙겼다.
이어 저녁 7시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서는 허정한(경남)과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이 각각 사미흐 시덤(이집트),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와 32강 첫 대결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SOOP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SOOPTV(KT지니 129번, LGU+ 120번, SK브로드밴드 234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를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BallTV(베리미디어) 등 TV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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