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치네치타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신작 다큐멘터리
2025년 12월 4일, 로마 '치네치타(Cinecittà)'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브루넬로: 더 그레이셔스 비저너리'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월드 프리미어는 아카데미 수상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의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새롭게 완공된 테아트로 22(Teatro 22)의 공식 오프닝 행사로 진행되어 더욱 의미를 더했습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삶과 철학을 담은 새로운 기록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창립자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삶과 사유, 기업가적 비전, 그리고 그가 강조해온 인간 중심 경영과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RAI 시네마와 Masi 필름이 공동 제작했으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잘 알려진 작곡가 '니콜라 피오바니(Nicola Piovani)'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여 작품의 감성과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로마, 인문주의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오랜 시간 로마가 지닌 예술·건축·역사적 유산에 깊은 애정을 가져왔습니다. 2천 년이 넘는 역사를 품은 로마는 이탈리아 인문주의와 미학의 근원으로, 그의 브랜드 세계관과 철학에 지속적인 영감을 제공해온 도시입니다. 영원한 도시 로마는 영화 예술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영화는 현실을 넘어선 또 하나의 세계를 구현해왔으며, 그 중심에는 이탈리아 영화 산업의 심장인 치네치타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치네치타의 새로운 상징, 테아트로 22의 공식 개관
1937년에 설립된 치네치타는 세계 영화사에서 중요한 작품들이 탄생한 상징적 스튜디오입니다. 페데리코 펠리니, 루키노 비스콘티, 세르지오 레오네를 비롯해 이탈리아 거장 감독들은 물론, 마틴 스콜세지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같은 세계적 감독들도 이곳에서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 왔습니다. 토르나토레 감독 역시 여러 작품을 치네치타에서 촬영하며 스튜디오 장인들과 깊은 유대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진행된 이번 프리미어는 새롭게 완공된 테아트로 22의 첫 공식 행사로 마련되어 더욱 특별한 의의를 지닙니다. 높이 25m 규모의 테아트로 22는 유럽 최대급 영화 스튜디오 중 하나로, 펠리니 감독의 전설적 촬영지였던 테아트로 5 넘어서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 세트장에서 이어지는 특별한 프리미어 경험
테아트로 22에서의 상영 이후, 관람객들은 치네치타가 보유한 대규모 고대 로마 세트장으로 이동해 프리미어 프로그램을 이어갔습니다. 이 세트장은 공화정 시대 로마의 포럼을 정교하게 재현한 영구적 공간으로, 광장·신전·대리석 건축물 등 모든 요소가 치네치타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고대 로마의 질감과 분위기를 세밀하게 담아낸 이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로마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본질적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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