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나혼산' 같은 예능이"…'제4차 사랑혁명' 감독, 숏폼까지 노린 이유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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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나혼산' 같은 예능이"…'제4차 사랑혁명' 감독, 숏폼까지 노린 이유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5-12-11 17:5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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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감독, '제4차 사랑혁명'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웨이브 '제4차 사랑혁명'의 윤성호 감독이 콘텐츠 시장의 변화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 윤성호, 한인미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4차 사랑혁명'은 모델학과와 컴퓨터공학과의 통폐합, 백만 인플루언서와 모태솔로 공대생의 만남이라는 신박한 설정에 더해진 대환장 캠퍼스 로맨스로, 유쾌함과 달콤함을 오가는 로맨틱 코미디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한인미 감독

이날 한인미 감독은 "시원섭섭하다. 몇십 번을 봤지만 재미있다"고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이 재미있는 걸 찾아봐 주시면 헤어나오지 못했을 텐데, 캐릭터 하나하나에 빠졌을 텐데"라고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윤성호 감독은 "콘텐츠가 많고 (장르가) 센 작품, 톱배우들이 나오는 작품들도 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저는 항상 언더독의 입장에서 해 왔기 때문에 한번에 담을 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2021년에도 웨이브에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작품으로 자신만의 블랙코미디를 담았던 윤 감독은 "그때도 갑자기 바이럴이 된 적은 없다. 본 시청자들이 '뭐지? 보법이 다른데?', '뭔가 다르다' 이런 반응을 보여주시더라. 그걸 알아채 주는 분들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감정을 퍼뜨려주시면 좋겠지만 또 쉽지 않은 세상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엑스포츠뉴스 DB - 황보름별, 김요한

또 '제4차 사랑혁명'에서 주연산 역을 맡은 황보름별은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없는 빠른 대사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논리와 이성만이 존재하는 겉모습 안에 여리고 사랑스러운 내면을 가진 인물. 

독특한 연출에 대해 윤 감독은 "숏폼이랑 같이 가고 싶었다"고 목표를 드러내면서도 "지금 우리나라에 청춘 드라마가 잘 없다. 청춘스타는 많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또래들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일상처럼 다루는 건 예능으로 넘어갔다. 대중이 '시트콤이 왜 안 나오냐'고 말하는데,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이 시트콤이다.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펙으로 보이지만 재미있는 일상을 매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요구가 있다. 그게 이제 유튜브에 있다"고 설명했다.

'제4차 사랑혁명' 윤성호 감독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디테일한 숏폼 형식이 갈수록 익숙해지는 상황. 윤 감독은 "저도 숏폼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저걸 이기지? 한 회에 30분도 길 텐데' 이런 마음이 있다. 하지만 스토리에는 또 힘이 있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잘하기 위해서 더 확실한 플롯에 장르를 만들고 톱스타를 캐스팅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나 '제4차 사랑혁명'에는 그 정도의 큰 예산이 들어가지 않았기에 숏폼 같은 대사 스피드와 리듬을 살려 그 장면만 따로 봐도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그러면서도 윤 감독은 "그게 모여서 전개가 된다. 한 신만 봐도 재미있지만 모이면 미묘하게 더 이어지도록 노력은 했다. 그런데 또 숏폼으로 부분만 봤을 때, 전체를 본 것만큼 이해가 안되는 문제가 있다"며 "더 큰 장벽도 있다. 숏츠 영상에 모든 게 다 있을 거라는 오해 때문에 이상하게 만든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끝없는 고민을 털어놨다.  

한편, '제4차 사랑혁명'은 웨이브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웨이브(Wavve)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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