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6억원 투입·강변 우회도로 2.9㎞ 조성…2030년 준공 목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근 대규모 공동주택 증가 등으로 출퇴근길 차량 정체와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강원 강릉시 회산지구에 강변 우회도로 개설이 추진된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회산동 강변도로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회산동 강변도로 우회도로 개설공사는 회산로385번길과 회산로를 잇고, 회산로와 범일로를 연결하는 총 2.9km 구간의 강변 우회도로를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도시계획도로는 1994년 8월 최초 고시됐으나 도시개발사업 부재, 경제성 미흡, 시 재정 여건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장기 미집행으로 실효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시는 이 노선이 교통량 분산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지속해 협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796억원 규모다.
회산로385번길과 회산로를 연결하는 1.4km 구간과 회산로와 범일로를 연결하는 1.5km 구간에 대한 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교통량이 집중되는 회산로의 우회 동선을 확보하고, 기존 도로의 병목 현상을 해소해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를 분산시키는 것을 기대한다.
사업이 완공되면 차량 정체 완화, 지역 간 접근성 향상, 신시가지 개발, 관광 인프라 확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홍규 시장은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숙원이자 시 전체 교통 체계를 개선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회산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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