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재회한 구교환→박서준, 누가 더 설렐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첫사랑 재회한 구교환→박서준, 누가 더 설렐까?

바자 2025-12-11 16:31:58 신고

3줄요약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이 오래된 질문이 12월의 두 작품에서 서로 다른 온도로 번진다. 영화 〈만약에 우리〉와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다시 마주한 인연’이라는 같은 키워드를 품되,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첫사랑의 감정을 되살린다.



구교환·문가영 〈만약에 우리〉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로맨스 영화를 볼 때마다 답답했다. 꼭 헤어지고 나서야 정신 차리는 멍청이들 같아서. 내가 그 멍청이였다.

예고편 속 은호(구교환)의 내레이션이 시작과 동시에 관객의 마음을 붙잡는다. 은호와 정원(문가영)은 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사랑에 빠지고, 결국 이별을 향해 흘러간다.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가슴을 쿡 찌른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본 감정, 그때는 몰랐던 순간들,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마음의 모양들. 〈만약에 우리〉는 그 익숙한 감정을 불러오는 방식이 기묘하게 정확하다.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두 사람이 10년 만에 다시 마주한 첫사랑은 어떤 재질일까? 2000년대 초반의 풍경과 색감은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을 어떤 시절을 자연스럽게 소환한다. 이는 원작 〈먼 훗날 우리〉와 감성적 뿌리를 공유하지만,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닌 ‘한국의 첫사랑 정서’를 새롭게 길어 올린 독립적인 작품에 가깝다.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구교환은 〈D.P.〉, 〈탈주〉, 〈기생수: 더 그레이〉 등 강한 장르물에서 잠시 벗어나 ‘사랑을 하고, 사랑을 놓쳤던 남자’의 얼굴을 보여준다. 문가영 역시 〈사랑의 이해〉, 〈서초동〉 이후 또 한 번 다정함과 쓸쓸함의 경계를 오가는 로맨스에 강점을 드러낸다. 두 배우가 첫사랑 서사에서 만난다는 것만으로 이미 특별하다. 2025년 마지막 날, 12월 31일 극장 개봉.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영화 〈만약에 우리〉 스틸



박서준·원지안 〈경도를 기다리며〉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스틸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스틸

지난 6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역시 첫사랑과의 재회를 다루지만, 그 결은 훨씬 복잡하다. 연예부 기자 이경도(박서준)이 올린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인 자림 어패럴 사위가 다름 아닌 자신의 첫사랑 서지우(원지안)의 남편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한다. 오랜만에 찾아온 서지우는 분노를 대신 이혼 소식을 건넨다. 그럼에도 경도는 “장례식 때나 보자”라는 차가운 말만 남긴 채 등을 돌린다.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스틸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스틸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스틸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스틸

현재의 날 선 공기는 곧 과거의 따뜻한 온기로 전환된다. 동아리 축제에서 시작된 인연, 조심스러운 호감, 서로의 안식처였던 시절의 기억이 차례로 소환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금 미묘한 흔들림을 드러낸다. 우연처럼 겹쳐지는 사건들 속에서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며 감정의 농도가 아주 서서히 변화하는 방식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스틸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스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후속으로 편성된 이 작품은 1회 2.7%, 2회 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했다. 총 12부작이며, 〈킹더랜드〉 임현욱·최선민 PD가 연출을, 〈남자친구〉,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의 유영아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관련기사

Copyright ⓒ 바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