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한국민예총)이 창립 37주년을 맞이해 개최하는 ‘2025 한국민족예술인대회’가 오는 18~19일 양일간 수원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민예총과 함께 수원문화재단 및 수원호스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대와 함께 역동하는 예술운동 ‘민예총답게’’를 주제로 전국 예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민예총의 현재를 점검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22회 민족예술상’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 민족예술상은 지난 1991년 제정돼 민족문화예술 발전과 예술계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한 예술가·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민족예술상 수상자는 박희정 풍물꾼, 정대호 시인이다. 박희정씨는 경기민예총 이사장을 역임했고 풍물굿패 ‘살판’ 창단, 한국민예총풍물굿위원회 경기지부 회원, 나라풍물굿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풍물 대중화 등 민족예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대호씨는 계간 ‘사람의 문학’ 발행인이자 대구민예총 회원인 문학평론가로, 20여년 동안 계간지 ‘사람의문학’을 발행해 대구·경북 지역의 문예발전에 헌신한 공로다. 이외 음악가 고 김민기, 사진가 고 김영수, 촛불풍물단 등이 특별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수원문화재단 B1 강당에서 18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한국민족예술인대회 첫 날엔 유상진 전 경기도 문화정책관이 ‘지역문화진흥 3차 기본계획에 따른 문화자치시대 에술인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한국민예총 미션·비전 수립계획’ 발표 ▲현장토론 ‘우리는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민예총 이사장 김평수, 경기민예총 이사장 김태현 등 참여)가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수원민예총 음악위원회 위원장 정중진이 환영공연을, 배우 박병건씨는 민족예술상 시상 기념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대회 둘째 날엔 ‘수원 행궁 역사유적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문화해설사와 함께 역사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민예총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한국민예총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전국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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