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96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전남해상풍력 1단지’를 준공했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2035년까지 신안 임자도 앞바다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11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염성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토마스 위베 폴슨 CIP 아태지역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자은도 연안에서 북서쪽으로 약 9㎞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고정식 해상풍력 단지로, 9.6㎿급 대형 풍력발전기 10기가 설치돼 있다. 연간 약 3억㎾h의 전력을 생산해 국내 9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석탄발전 대비 연간 약 24만t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이 사업은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사 CIP가 2020년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해 공동 추진했다. 2023년 3월 공사에 착수해 2024년 12월 발전기 설치를 마쳤고, 올해 5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특히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최초로 비소구(Non-Recourse)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적용해 사업 자체의 신용·기술력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2035년까지 총 8.2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단지를 구축 중이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현재 개발 중인 2·3단지에서 2031년까지 총 900㎿급 해상풍력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두 단지는 올해 4월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3.2GW 규모 신안해상풍력 개발 구역에 포함되며, 내년 상반기 환경영향평가 완료 후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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