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산업 혁신을 이끌 인적자원 개발에 노사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협력의 장이 열렸다.
11일 경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경기인자위)는 지역 및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기반을 강화하고 직업능력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2025년 경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날’ 행사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경기일보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인자위 공동위원장인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장을 비롯해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민한기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사무처장 등 노사민정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춘호 공동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경기인자위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현장 활용이 가능한 직업 능력 개발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다”며 “오늘 교류가 경기지역의 산업 전환과 인재 육성 전략을 정교하게 만드는 핵심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민한기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이번 행사는 반도체, 자동차, AI 등 신기술 확산에 직면한 경기도의 고용 안정에 큰 의미가 있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한국노총 역시 노동자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노동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1세션에서는 올해 직업능력개발훈련의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가 진행됐다. 다산에듀성남센터(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를 비롯해 신한글로벌인재교육원(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장상), 엠비씨아카데미 컴퓨터교육센터(경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공동위원장상) 수원점 등 4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기관은 이어진 발표를 통해 ▲전기-AI-로봇 융합 과정 개발 혁신 ▲중장년층 기술전환 훈련 운영 ▲훈련 소외지역 지원 등 현장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직업훈련의 지속적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2세션 성과보고에서 이형우 경기인자위 책임연구원은 경기지역 인력 수급 현황 및 훈련 성과를 공유하며, 내년도 훈련 계획인 채용예정자 양성 과정 확대와 소외지역 교육, 지역 특화훈련 수시 개설 등 산업 수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박상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박사가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직업훈련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짚는 발표를 진행했다.
경기인자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2026년에도 ‘위기를 기회로’라는 목표 아래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시에 공급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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