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황광희가 지난 2019년 개그우먼 박나래를 향해 남긴 발언이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광희의 과거 방송 출연 장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19년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광희는 출연진들에게 예리한 일침을 날렸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진행자 붐이 "누가 톱스타인가"라고 물었을 때, 광희는 "신동엽 형 빼고는 다 톱스타가 아니다. 다 한철"이라며 직설적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는 샤이니 키에게 "SM이 너를 계속 지켜줄 것 같냐"고 물은 뒤, 박나래에게도 같은 논리를 펼쳤습니다. "'나 혼자 산다'가 언제까지 지켜줄 것 같냐. 정신 차려라"는 광희의 발언은 당시에는 단순한 예능 상황에서의 농담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현재, 박나래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한 상황에서 광희의 말이 '예언'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의혹을 제기받았으며, 이와 함께 무면허 시술자로 알려진 일명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자 박나래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공식적으로 활동 중단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중이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광희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연예인들의 논란을 미리 감지한 듯한 발언들로 '인간 탐지기', '선악 감별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16년 MBC '무한도전'에서는 빅뱅 탑을 향해 "이 형 눈이 이상해"라고 말했는데, 이듬해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또한 2018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정준영이 광희의 조심스러운 성격을 언급한 후, 정준영 본인이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019년 SBS '가로채널'에서는 승리를 향해 "장사한다고 정신 나간 줄 알았다"고 말했고, 이후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 인물로 드러나 연예계에서 퇴출됐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광희의 발언은 단순한 예능 멘트를 넘어 예측 능력에 가까운 것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광희가 욕한 연예인들은 잘되는 경우가 없다", "진짜 촉이 있는 건지 신기하다", "논란 탐지 센서가 탑재된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광희가 평소 동료 연예인들의 사생활이나 행동을 관찰하며 느낀 점을 예능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제국의아이들 출신으로 방송인의 길을 걷고 있는 광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특한 입담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KBS '1박 2일',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 고정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만의 개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나래의 경우, 전 매니저들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니저 측은 "3시간 대화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박나래의 향후 행보와 논란 해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광희의 과거 발언이 다시 조명되면서, 그의 다음 행보와 예능에서의 역할에도 더욱 주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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