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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사진 <출처=Florida Highway Patrol> |
미국 플로리다 I-95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위로 소형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며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월요일 오후 5시 45분, 퇴근길 차량으로 혼잡한 시간대에 벌어진 일이었다.
사고는 쌍발 엔진 소형기 ‘비치크래프트 55(Beechcraft 55)’의 조종사가 양쪽 엔진 출력 감소를 보고하며 긴급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인근 차량의 대시캠 영상에는 비행기가 고속도로 위로 급강하한 뒤, 뒤따르던 2023년형 토요타 캠리의 지붕을 그대로 스쳐 지나며 충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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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사진 <출처=Florida Highway Patrol> |
비행기는 캠리를 강타한 뒤 랜딩기어가 파손된 채 미끄러졌고, 이후 도로 중앙 분리대에 부딪힌 후에야 멈춰 섰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캠리를 운전하던 57세 여성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7세 조종사와 동승자는 다행히도 부상 없이 사고 현장을 스스로 빠져나왔다.
사고 차량은 루프와 후면부가 크게 찌그러져 사실상 전손 판정을 피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특히 항공기 바퀴가 운전석 쪽으로 몇 센티미터만 더 치우쳤더라도 끔찍한 참사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결과는 “기적에 가깝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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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사진 <출처=Florida Highway Patrol> |
사고가 퇴근 시간대에 일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연쇄 추돌로 이어질 위험도 있었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차량 한 대에 그쳤고,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사고 수습을 위해 고속도로 일부 차선이 폐쇄돼 다음 날인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정상 통행을 재개했다.
연방항공청(FAA)은 기체 고장 여부 등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공식 조사에 돌입했다. 흥미롭게도 같은 날 플로리다 데랜드(DeLand)에서도 또 다른 소형 비행기가 도로에 비상 착륙해 탑승자 두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형 항공기의 도로 위 비상 착륙은 생각보다 드문 일이 아니며, 조종사들은 지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교적 직선으로 길게 뻗은 도로를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사고처럼 주행 중인 차량과 직접 충돌하는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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