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이광우 전 스타일러스 대표가 모교인 서울대 공과대학과 생활과학대학에 미래 인재를 육성해달라며 20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는 지난 10일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유홍림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전 대표에 대한 감사패 증정식을 열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기부금 중 15억원은 '이광우 글로벌 공학인재 양성 기금'을 조성해 매년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해외 유학 비용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3억원으로는 공과대학 '이광우 장학기금', 2억원으로는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교과과정 개발 및 운영 등에 활용할 '섬유패션 전문인재 양성 기금'을 조성한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후배들이 더 큰 꿈을 펼치고 세계 무대에서 우수한 인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총장도 "소중한 기부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는 물론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도 책임감을 가지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섬유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이 전 대표는 삼성물산 의류 부문을 거쳐 1988년 의류수출업체 제우통상(현 스타일러스)을 설립했다. 스타일러스는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로또(LOTTO)스포츠'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스포츠용품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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