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가평군은 86년간 끊겨 있던 읍내리 보납산∼늪산 생태통로를 복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로와 철도 개설로 생태통로가 단절됐으나 길이 27m, 폭 15m 규모의 교량을 지어 연결했다. 교량 건설에는 도비와 군비 등 총 43억원이 투입됐다.
가평군은 생태통로가 복원돼 야생동물 종 다양성을 높이고 환경학습·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납산과 늪산은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가평지역 중심축과 녹지 축을 잇는 중요한 생태 축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14년 도로 건설로 일부가 단절되고 1939년 경춘선 철도까지 개설돼 맥이 끊겼다.
1964년 철도와 인접해 경춘국도가 개설된 뒤에는 차량 통행도 급격히 줄었다.
현재 이 도로는 군도 14호선으로, 전철 개통으로 폐쇄된 경춘선 철로는 레일바이크 노선으로 각각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군도 14호선과 레일바이크 노선의 활용도가 낮은 만큼 두 산을 연결해 생태통로를 복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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