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하루 남은 TGA···‘GOTY’ 영광은 누구에게?

▲ 게임 시상식 TGA가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에 미국 LA 피콕 시어터에서 진행된다. 사진=TGA 홈페이지 갈무리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연말 최대 게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더 게임 어워드(TGA)’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TGA는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에 미국 LA 피콕 시어터에서 진행된다.

TGA는 캐나다의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 해를 대표하는 게임을 선정하는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GOTY)’을 비롯한 주요 부문 시상과 함께 다양한 게임사들의 신작 트레일러가 공개되는 글로벌 게임 축제다.

올해 GOTY 최종 후보에는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를 비롯해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닌텐도의 ‘동키콩 바난자’, 팀 체리의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등 6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올해의 게임을 포함해 총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작으로 등극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 가장 유력한 GOTY 후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지난 4월 글로벌 출시된 턴제 RPG로 독특한 스토리와 및 전투 시스템으로 전 세계 게이머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글로벌 비평 플랫폼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의 PC 버전은 100점 만점에 91점을 기록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버전과 엑스박스 버전도 각각 92점, 91점을 획득했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PC 버전에 100점을 준 비평가 ‘Areajugones’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RPG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는 경험 중 하나”라며 “과장 없이(Without exaggeration), 플레이어와 비평가로서 수십 년 만에 본 최고의 스튜디오 데뷔작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TGA에서는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가 지난 2023년 6관왕을 수상한 ‘발더스 게이트3’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국내 게임 중에는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서바이벌 게임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 받고 있다.

해당 부문에서 아크 레이더스는 ‘배틀필드6’, ‘엘든링: 밤의 통치자’, ‘피크’, ‘스플릿 픽션’ 등과 경합하며 수상에 성공할 경우 국내 게임은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이후 8년 만에 해당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넥슨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전 세계 이용자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출시 2주 만에 TGA 2025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후보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꾸준히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이번 TGA에서 내년 1월 28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회사의 오픈월드 액션 RPG이다. 앞서 도쿄 게임쇼, 지스타 등 주요 글로벌 무대에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높여왔다.

이번 TGA에서 공개될 신규 영상에는 멀티버스 세계관을 강조한 애니메이션풍 연출과 함께 멀티플레이 콘텐츠와 신규 공개되는 신규 보스 몬스터 3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