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책임의 칼’ 빼들었다…이사회 전원 사임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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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책임의 칼’ 빼들었다…이사회 전원 사임 ‘초강수’

경기일보 2025-12-11 14:36: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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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FC가 K리그2로 강등된 가운데, 강문식 수원FC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전원은 사임을 결정했다. 수원FC 제공
프로축구 수원FC가 K리그2로 강등된 가운데, 강문식 수원FC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전원은 사임을 결정했다. 수원FC 제공

 

재단법인 수원FC 이사회(이사장 강문식)가 긴급 이사회를 개최, 이번 시즌 K리그2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장 이하 이사회 전원 사임 의사를 11일 밝혔다.

 

이사회는 곧 정식 사임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사임서 제출 시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사임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성명에서 “구단 수뇌부는 그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이사회부터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구단의 장기적 구조 개선과 재창단 수준의 쇄신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라고, 수원FC가 하루빨리 K리그1 무대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수원FC는 지난 8일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에 1·2차전 합계 2대4로 패하며 6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이 확정됐다. 2차전 홈 경기에서도 2대3으로 패해 잔류 기회를 놓쳤다.

 

이번 결과는 시즌 초·중반 불안했던 경기운영과 수비 불안이 누적된 성과로 풀이된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직후 “모든 책임은 감독인 저에게 있다”며 팬들과 구단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주장 이용은 “우선 선수들이 책임져야 한다. 팬들은 항상 응원해주셨는데 좋지 않은 결과 갖고 오게 돼 죄송하다”며 “프런트부터 바껴야 한다. 비전을 갖고 한단계씩 발전해 나가야 다시 1부로 승격할 수 있다”고 작심 발언을 쏟기도 했다.

 

시즌 초반 흔들리면서 중·후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후반 들어 극심한 부진으로 이어지며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는 평가다.

 

구단 내부에선 스태프·선수단 보강, 조직 운영 전반의 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사회의 전원 사임은 단순 인사 교체를 넘어 구단 운영 체계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사회의 이번 결단이 장기적으로 구단 재정·육성·경영 구조를 재정비하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는 분석이다.

 

향후 이사 공백을 메우고 새 운영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계획과 구체적 실행 로드맵이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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