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불러온 패딩 특수···패션家 4분기 실적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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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불러온 패딩 특수···패션家 4분기 실적 숨통 트이나

이뉴스투데이 2025-12-11 14: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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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사진=프리픽]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이르게 찾아온 맹렬한 추위가 지난한 부침을 겪던 패션업계에 활기를 되찾아줬다. 통상 단가와 마진이 높은 겨울 시즌 특성상 이번 조기 한파가 패션업계의 4분기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의류 관련 소비심리와 체감경기 지표가 동반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비 지출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달 100을 기록하며 지난 2018년 10월 이후 7년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늦가을부터 기온 하강이 본격화되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주요 패션 기업들의 겨울 아우터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소비 흐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패션업계에서는 추위가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올 경우를 ‘청신호’로 본다. 겨울 아우터는 기온 변화에 민감한 대표적인 품목으로, 체감 온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 판매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추위가 늦어 패딩 판매가 예상만큼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는 11월부터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며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숏패딩과 경량 패딩 등이 온라인에서 높은 검색량과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겨울 아우터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블랙야크는 겨울 시즌 숏패딩의 일부 컬러가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무신사는 지난달 진행한 세일 기간 패딩 등 겨울 아우터를 중심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물량 소진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수록 출퇴근·일상에서 바로 착용 가능한 패딩 수요가 빠르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겨울 시즌은 패션업계에서 연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헤비 다운 등 고단가 아우터 판매가 집중되며 4분기 실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른 추위는 판매 기간을 늘리고 재고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제공해, 3분기까지 부진했던 기업들에겐 실적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경량 패딩이 이미 한 차례 유행을 겪은 만큼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라인 패딩에 대한 수요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기본 패딩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딩은 날씨가 매출을 좌우하는 품목인 만큼 겨울 초입부터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연말 소비 분위기, 한파 강도와 기간 등에 따라 4분기 실적 흐름이 최종적으로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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