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교섭 서울교통公 노사, 인력·임금 놓고 막판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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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교섭 서울교통公 노사, 인력·임금 놓고 막판 줄다리기

이데일리 2025-12-11 14: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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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종 교섭에 나선 서올교통공사 노사가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쟁점인 인력 충원과 임금을 둘러싼 이견이 커 접점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임단협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력 충원 규모 1000명 vs 289명…임금인상률 3% 놓고 이견

11일 서울교통공사 노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을 시작으로 2노조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순차적으로 사 측과 임금·단체 협약 최종 교섭에 나선다.

먼저 인력 충원을 두고 노조와 서울시·공사 간 간극이 크다. 노조 측은 정년퇴직 488명, 결원 460명, 육아휴직·병역 휴직 등 장기결원 133명 등을 감안하면 1000명이 넘는 충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효율을 위해 2026년까지 총 2212명의 정원감축을 주문하고 있는 서울시는 작년과 올해치 820명의 정원 감축을 지시하면서 신규채용은 289명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지난 10월에 통보했다. 다만 이후 채용 인원을 재검토하고 최종 교섭 시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금문제도 평행선이다. 앞서 노조는 2024년 총인건비 대비 3.4%~5.2% 상향을 요청했으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인 3.0%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측은 정책적으로 사용한 인건비를 제외한 1.8%를 내세우고 있으며, 별도의 지원이 없다면 3.0%를 준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본교섭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졌다.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은 제시안이 오가면서 회의가 중단되는가 하면 서로

다른 입장으로 인해 노사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10월 21일 교섭 결렬 이후 조정기간을 거쳐 노사는 파업 하루 전인 오늘 51일만에 공식 교섭에 임한다”며 “결렬 이후 서울시에 의해 공사 사장의 사표가 전격 수리되는 우여곡절이 있어 교섭 재개 논의 조차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교섭 재개를 위한 실무 접촉이 있었으나 기타 안건에 대한 점검 수준이었다”며 “핵심쟁점 중 특히 인력채용 규모와 임금에 대해선 공사 측이 서울시와 협의 후 오늘 교섭에서 최종안을 제시하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막판까지 진통 예상…市, 운행률 일정 수준 유지·대체 수단 투입

지난해에도 막판까지 교섭이 이어진 끝에 협상에 이른 만큼 올해도 막판까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이미 서울교통공사 9호선 노조와 철도노조가 파업을 유보한 상황이 어떤식으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노조 측은 만약 협상이 불발되면 오는 12일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임단협에 나서기 전 노사는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체결하고 파업 시 정상운행 대비 운행률을 정해뒀다. 2·5~8호선은 출근(오전 7~9시)·퇴근(오후 6~8시) 시간대 100% 운행하고, 1·3·4호선은 출근 시간대만 100% 운행률을 유지키로 했다. 휴일에는 전 노선에서 평일 대비 50%를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에서는 대비책을 마련해뒀다.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을 추가로 투입하고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키로 했다. 파업이 8일 이상 계속될 경우에도 출근 시간대 운행률 90% 이상, 퇴근 시간대 운행률 80% 이상으로 유지하며,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체 수송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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