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금리 격차 좁혀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현지시간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미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올해 9·10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를 마친 후, 기존 금리를 이전의 3.75∼4.00%에서 0.25%포인트(p) 인하한 3.50∼3.75%로 결정했다. 연준이 이처럼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에는 물가상승률 안정과 경기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고용시장과 물가에 대한 위험과 균형을 고려해 금리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일회성 충격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지속적 인플레이션으로 가게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3분기 들어서는 실업률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물가상승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에 따른 경제 전망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연준은 노동시장의 상황과 극제적인 여건 등을 고려해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우리나라(2.50%)와 미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기준이 1.25%p로 좁혀졌다. 이처럼 금리 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달러의 약세·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