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글로벌 보고서 평가서 '대상'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발간한 통합보고서 '가마솥'이 올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제작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대상을 받았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정보 공개 수준과 보고 체계의 전문성이 국제 평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수상은 국내 기업의 보고서가 글로벌 무대에서 상위권에 오르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미가 크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개가 국제적 규범으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보고 체계의 신뢰성과 투명성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1일, 자사가 제출한 2025년 통합보고서 '가마솥'이 올해 스포트라이트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 기업·단체가 발행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연차보고서 등을 평가하는 국제 경쟁으로, 보고서의 구조·전달력·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첫인상, 전체 내러티브 구성, 디자인 체계, 메시지 명확성, 내용의 관련성 등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총점은 99점으로, 전체 참가작 가운데 우수 보고서 100개 중 3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가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에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보고 체계를 반영해, 중대성 분석을 기반으로 주요 이슈를 구조화한 점이 꼽힌다. 단순한 자료 나열이 아닌, 중장기 경영 전략과 ESG 목표·지표를 일관성 있게 연결한 구성도 심사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콘텐츠 전개와 직관적인 시각 자료 구성 역시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수상은 한두 번의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지난 몇 년간 보고서 평가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해 왔다. 2020년 16위, 2021년 9위, 2023년 5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전체 3위권에 안착하며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이는 보고 체계 고도화가 단발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 개선 활동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국제 기준 변화에 맞춰 ESG 정보 공개 방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며 "기업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고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투자자, 고객,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SG 정보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이 담보된 보고서는 기업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향후 보고서의 가독성, 데이터 구조화, 검증 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경영 정보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수상이 단단한 기초 위에서 이뤄진 만큼, 향후 글로벌 평가에서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