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환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11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
한 전 행정관은 30여년간의 행정경험과 정책설계 등을 바탕으로 “정체된 부천을 다시 움직일 준비된 시장”임을 강조하며 6대 혁신 공약을 내놨다.
한 전 행정관은 “부천은 청년 인구 감소, 높은 실업률, 멈춰선 도시 개발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실행, 머뭇거림이 아닌 결단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7년 민주화운동 직후 부천에 정착해 노동현장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며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해온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부천시의회 3선 의원, 부천문화재단 대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 폭넓은 공직경험을 토대로 “부천에서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 시민들과 함께해 온 삶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화폐 정책의 전국 확산을 이끈 대표 사례로 ‘부천페이’를 언급하며 “지역경제가 돌아야 시민의 삶도 나아진다는 믿음으로 추진한 정책이었다”며 “부천페이는 시민이 직접 선택한 ‘부천시 1등 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현 시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전 행정관은 “부천 상동 영상문화단지 개발은 4년째 멈춰 있고 주요 현안들의 일정과 실행력이 부족하다”며 “열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복잡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면 내실 있는 행정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미·소사·오정의 균형발전과 실질적인 성장전략을 약속하며 “부천의 미래를 위해 준비된 시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6대 정책 공약은 ▲정체된 상동 영상문화단지 사업 재가동 ▲부천페이 2.0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경제 시스템 구축 ▲청년·신혼부부·신생아 가구를 위한 ‘부천형 1,000원 주택’ 2,000호 공급 ▲미래 산업 창업 생태계 ‘부천 B-Valley’ 조성 ▲K-컬처 랜드마크 조성 및 부천형 문화도시 모델 구축 ▲부천형 통합 돌봄 플랫폼 구축 등이다.
한 전 행정관은 고(故) 김근태 의장의 말을 인용하며 “정치는 사람이며,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의 삶과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가 진정한 시민특별시 부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천의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희망을 도시 전역으로 확장시키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성장하는 부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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