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11∼14일 나흘간 제주 해안 전역에 걸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해역에 최대풍속 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최고 4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안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항·포구 등 연안 순찰을 통해 테트라포드·갯바위 등 위험구역 출입을 통제하고, 낚시객 등에 대한 계도 활동과 안전시설물 점검 등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또 유관기관 전광판 게시, 선주·선장 대상 안내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 '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지난 3일 추자도에서 낚시객 실종 사고가 발생하는 등 기상이 악화할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연안에서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고, 안전계도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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