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올해 3분기 기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적립금 규모가 금융업계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5년 3분기 사전지정운용제도 주요 현황'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해당 제도 적립금은 10조2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1개 전체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사전지정운용제도는 퇴직연금이 저금리 예금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을 방지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시행된 장치다.
주목할 점은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안정투자형 이상 상품 적립금이 전체의 16.8%를 차지해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가입자들이 원금보장 상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본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여러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수익률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투자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일수록(적극투자형→중립투자형→안정투자형→안정형 순) 더 나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제도 도입 취지인 '장기 수익 증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노후 자산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힘쓰고 있다"며 "차별화된 운용 능력으로 고객의 장기 재산 형성을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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