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7천만 달러 적자 기록
반도체가 이끈 '쌍끌이 수출'
대(對)중국·베트남 수출 견고
[포인트경제] 이달 초순 기간 수출액이 206억 달러를 기록하며 1~10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수출 현황 /관세청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12월 1일~10일까지의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205억 8000만 달러, 수입 206억 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7.3%(30억 4000만 달러)가 급증했고, 수입은 8.0%(15억 3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에 미치지 못하면서, 12월 초순 무역수지는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누계 기준으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 증가를 견인한 핵심 요인은 단연 반도체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9% 급증하며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른 품목에서는 석유제품(23.1%), 무선통신기기(25.1%) 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회복에 기여했다. 반면, 승용차는 5.7%, 선박은 47.7% 감소하며 일부 품목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아시아 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베트남(35.8%), 중국(12.9%), 대만(15.2%), 유럽연합(2.6%) 등으로의 수출은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고, 미국(-3.2%)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번 12월 초순의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대한민국이 사상 첫 '연간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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