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대표 센터 에이자 윌슨(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이 11일(한국시간)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대표하는 센터 에이자 윌슨(29·193㎝)이 AP통신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올해 우승을 포함해 최근 4년 동안 3차례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은 윌슨이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윌슨은 총 유효투표수 47표 중 가장 많은 17표(득표율 36.2%)를 받았다. 여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9표)를 8표 차로 제쳤다.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는 1931년 제정됐다. 윌슨에 앞서 농구선수의 수상은 셰릴 스웁스(1993년), 레베카 로보(1995년), 캔디스 파커(2008·2021년), 케이틀린 클라크(2024년)까지 총 5차례였다.
윌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3.4점·10.2리바운드·3.1어시스트·2.3블록을 기록해 득점과 블록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센터임에도 3점슛 59개를 시도해 25개를 적중(성공률 42.4%)하는 정확한 슈팅 능력을 뽐냈다. 윌슨의 활약을 앞세운 라스베이거스는 정규리그를 2위(30승14패)로 마쳤다. 첫 28경기에서 5할 승률(14승14패)을 맞춘 뒤 막판 16연승을 질주했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파이널에 진출한 라스베이거스는 정규리그 4위 피닉스 머큐리(27승17패)를 4전승으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윌슨은 PO서도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26.8점·10.0리바운드·3.3어시스트·2.5블록의 맹위를 떨쳐 정규리그,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석권했다. 특히 W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MVP 4회(2020·2022·2024·2025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뿐 아니라 윌슨은 WNBA와 미국프로농구(NBA)까지 통틀어 한 시즌에 정규리그와 파이널 MVP, 올해의 수비수, 득점왕까지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전날 발표한 AP통신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선정됐다.
WNBA 대표 센터 에이자 윌슨(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왼쪽)이 11일(한국시간)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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