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냈다...감독이 옥관문화훈장 수상까지 한 넷플릭스 누적 시청자수 1위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이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영화관 사진 / Takanori Ogawa-Shutterstock.com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콘텐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 24명과 우수 콘텐츠 15편에 대한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매기 강 감독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영화로 이름을 남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연출하여 K컬처, K팝 및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4등급에 해당하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옥관문화훈장 수상한 매기 강 감독 / 뉴스1

매기 강 감독은 올해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 성우 배한성, 가수 지드래곤에 이어 네 번째로 옥관문화훈장을 받게 됐다. 이외에 '폭싹 속았수다'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방송영상산업발전분야 문화포장을 수훈했다.

만화 부문에서는 유엠아이(UMI)와 슬리피-C의 ‘전지적 독자 시점’이,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모팩스튜디오의 ‘킹 오브 킹스’가, 캐릭터 부문에서는 토이트론의 ‘달님이’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도 K-컬처와 K콘텐츠를 향한 세계의 관심도가 높다"며 "콘텐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어쩔 수가 없다', '케데헌'이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를 포함해 각각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블루 문’ ‘부고니아’ ‘마티 슈프림’ ‘누벨 바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등과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을 두고 경쟁한다.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각)에 열릴 예정이다.

‘어쩔수가없다’는 최우수 외국어(비영어) 영화 부문 후보로, 주연인 이병헌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케데헌’은 ‘주토피아2’ ‘아르코’ 등과 경쟁한다. ‘케데헌’은 최우수 오리지널송(주제가상) 부문과 흥행성취상 부문에도 후보로도 올랐다.

한편, 12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에서 매기 강 감독은 "(케데헌) 캐릭터들로 해나갈 수 있는 게 더 있다고 믿는다"라며 "속편이 될 만한 이야기다.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그 무엇인가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스터 / 넷플릭스